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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꺼진

sketch/writing

by nalricom 2009. 8. 12. 08:0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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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살에 식중독(?) 증세까지...

끙끙.

이렇게 기억에 남도록 아픈 게

고3 때 처음 몸살을 앓고 난 이후로 두 번째.

 

일요일부터 며칠 죽은 듯,

오로지 누워서 숨만 쉬고 있었다.

몸에서 살아난 모든 세포 하나하나와, 뼈와, 살들이,

겨우 조용해졌다.

나뿐넘덜... ㅡㅡ^



 

이 고요한 순간...

내 눈에 보이는 게 저기 창문과 천장.

 

완전히 어두워지지는 않았는데, 해는 떨어졌고.

창을 열면 달이 떴을까? ㅎ

 

파란 하늘이 서두르고, 가로등이 부지런하다.

(2006년 1월 26일 목요일)